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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노인과 바다 - 이동재
2017-11-26 19:09:14
영상위원회
조회수   466
노인과 바다



현대사회에 우리는 겉이 아닌 속을 채우며 살 수 있을까  20세기에도 겉만 보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세상에 나온 이 소설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의 현대사회에서는 어떨까  더욱 우리에게 와 닿는 교훈을 주는 소설이다. 현대사회는 더더욱 이 교훈과 반대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외모, 학력, 재력 등 겉으로 나타나는 것들을 채워나가고 지켜내기 위해 살아간다. 그런 이 사회의 사람들에게 노인 산티아고는 삶의 회의와 반성을 하게 해준다. 산티아고는 멕시코만류에 조각배를 띄우고 혼자 고기를 잡으며 사는 노인이다. 그에게는 삶에서 온 힘든 자국들이 가득하다. 몸은 야위고 초췌하다. 목덜미에는 깊은 주름살이 있다. 열대의 바다가 반사하는 태양열 때문에 생긴 피부암을 연상하는 갈색기미가 볼의 위에서 아래까지 내리 번져 있다. 양손에는 밧줄을 다루면서 생긴 상처들을 가지고 있다. 그 어느 것도 이 현대사회에서 반겨 줄 만한 새롭고 싱싱한 것은 그에게 하나도 없다. 단지 노인의 눈만이 바닷물 색깔처럼 푸르고 생기 가득 빛나고 있다. 힘들고 지쳐 주변에 아무도 없는 노인에게는 유일하게 보살피고 따르는 마놀린이라는 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5살 때부터 노인에게 낚시하는 법을 배웠다. 소년은 항상 노인의 말동무가 되며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준다.

노인의 상황을 대변이라도 해주는 듯이 그의 환경은 처절하다. 그는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갔지만 84일간이나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빈손으로 돌아오지만 그의 옆에는 소년이 있었기에 그는 외롭지 않았다. 그러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는 날이 40일이나 계속되자 소년의 아버지는 노인은 이제 살라오(최악의 불운상태)에 빠졌다고 소년을 다른 배로 옮기도록 했다. 소년은 부모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다른 배로 옮겨 탔으나 소년은 늘 노인을 돕는다. 그렇게 노인의 살라오가 계속되던 어느 날 노인은 바다 멀리까지 나갔다. 그때 노인은 자신의 배보다 큰 길이의 18피트에 무게가 1500파운드나 되는 청새치를 만났다. 엄청나게 큰 고기였고 새롭고 싱싱한 것 없는 그의 몸을 이끌고 힘겨운 사투 끝에 노인은 청새치를 잡았다. 청새치와의 사투시간은 무려 48시간, 청새치를 잡아 노인의 배에 나란히 묶어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를 만난다.  상어 떼와 또다시 청새치를 지키기 위한 12시간의 사투를 벌인다. 노인은 상어 떼에게 청새치의 살점을 다 뜯기고 말지만 끝까지 투지를 보이며 싸운다. 노인은 결국 앙상하고 거대한 잔해의 가시만 가지고 귀가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보여주는 인간행동의 승리의 모습이다. 여기서 보여주는 노인의 가시만 가지고 왔지만 투지를 보여준 이 행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어떤 사람들은 노인이 가엾게 느껴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고기를 상어에게 빼앗겼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노력하는 노인의 자세에서 고기를 잡는 것보다 소중하고 더 값진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노인은 큰 청새치를 잡고 뽐내고 배를 불리는 가치보다는 84일간 그동안의 노인의 노력의 과정과 그 노력 끝에 청새치를 잡은 그 투지라는 더 큰 가치를 얻은 것이다.

그런 노인의 자세에서 우리는 배울 것이 많다. 예를 들면 포기하지 않는 신념이라든지 급하게 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려 줄 수 있는 인내심 또는 48시간이나 청새치와 싸워 지쳤으면서도 상어와 싸울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 같은 것들이 그렇다. 그는 우리에게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교훈으로 주고 있다. 인간의 삶 자체가 결과는 죽음이듯이 결과는 비극이지만 과정에서는 불퇴전의 강렬한 투지와 의지를 보여주는 인간상을 제시하는 데 노인은 성공한 것이다. 우리는 너무 겉으로만 나타나는 결과만 바로보고 달려가지 않았나  라는 의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한다. 의문을 던져 보았다면 그동안 우리 자신의 삶에 중요한 과정을 저버리고 겉으로만 나타나는 결과만 바라본 것에 회의와 반성을 해봐야한다. 우리는 지금 그 회의와 반성만으로도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노인 산티아고가 주는 절대적인 교훈이자 작가의 바램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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